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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국 칭청산 트레킹 – 청두에서 떠나는 1시간 , 도교 성지 힐링 산행

by 졍이1004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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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청산 트레킹 – 청두에서 떠나는 1시간 , 도교 성지 힐링 산행

계단 위를 걷는데 새소리가 따라오고, 숲은 바람보다 더 조용합니다. 도심과 완전히 단절된 것 같은 그 순간,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죠. 중국 쓰촨 성 청두에서 차로 1시간 남짓. 칭청산(青城山)은 도교의 발상지 중 하나이자 짙은 초록과 안개로 뒤덮인 산책길로 유명한 곳이에요. 계단과 숲, 작은 사원들이 이어지는 그 길은 마치 자연과 마음이 조용히 대화하는 듯한 여행이랍니다. 이번엔 화려함 대신, 한걸음씩 고요하게, 칭청산을 함께 걸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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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들과 돌계단, 이끼 낀 바위와 안개 낀 숲 가상이미지

목차

1. 칭청산, 왜 도교의 산일까?

전설과 고요함이 머무는 산

중국 쓰촨성 청두 인근에 위치한 칭청산(青城山)은 도교의 창시자인 장도릉(張道陵)이 수도를 시작한 장소로 알려져 있어요. 자연과 하나 되는 삶,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중시하는 도교 철학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산도 드물죠. 수백 년 된 사찰들과 돌계단, 이끼 낀 바위와 안개 낀 숲이 마치 ‘명상’처럼 조용히 여행자를 맞이해요. 단풍도 없고, 폭포도 없지만 “그저 걷기 위해” 찾아가는 이 산이 칭청산의 진짜 매력이죠.

📍 칭청산 가기 전·후, 청두에서의 하루

“칭청산이 고요한 명상이라면, 청두는 느릿한 일상이에요.” 쓰촨성의 중심 도시 청두(成都)는 분주한 중국 대도시 중에서도 ‘여유’가 흐르는 곳이에요. 대나무 정원에서 팬더를 구경하고, 홍등 아래 찻집에서 천천히 차를 우려 마시는 풍경. 바로 이 도시의 속도예요. 청두는 칭청산 여행의 베이스캠프이자 짧게라도 꼭 머물러야 할 매력을 가진 도시예요.

  • 🐼 청두 판다센터 – 아침에 가장 활발한 팬더를 만날 수 있어요
  • 🫖 진리(锦里) 옛거리 – 전통 찻집과 간식, 한옥 골목이 어우러진 감성 거리
  • 🌆 쿠안자이샹즈(宽窄巷子) – ‘넓고 좁은 골목’이라는 이름처럼 분위기 있는 거리 산책

청두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칭청산의 고요함과 도시의 온기를 함께 담아보세요.

청두는 따로 포스팅을 한번 할께요!!

✅ 팬더의 고장, 칭청산과 함께하면 좋은 청두 여행코스 추천 Click

2. 날씨와 옷차림, 방문 팁

사계절 내내 푸른 산, 안개와 함께 걷는 길

칭청산은 이름처럼 '사계절 푸른 산'이에요. 해발 1,200~1,600m 고도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비교적 따뜻해 1년 내내 걷기 좋아요. 다만 비가 자주 내리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방수 아이템은 필수!

옷차림 팁

계절 추천 복장
봄/가을 바람막이 + 얇은 니트 + 통기성 좋은 긴 바지
여름 얇은 긴팔 + 햇빛 가리개 + 접이식 우비
겨울 경량 패딩 + 머플러 + 미끄럼 방지 신발

3. 추천 트레킹 루트 & 교통 정보

사찰들-돌계단-숲-속-안개-낀-숲-데크
안개 낀 산 사찰과 돌계단 가상이미지


사원과 숲, 돌계단이 이어지는 길

칭청산은 앞산(전산, 前山)뒷산(후산, 后山)으로 나뉘어요.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건 도교 사원이 몰려 있는 앞산 코스예요.

앞산 대표 트레킹 코스

  • 📍 산문 → 건복궁 → 천사동 → 상청궁
  • 왕복 약 8~10km, 소요 시간 약 3~4시간 (중간에 케이블카 가능)
  • 산책로 대부분이 돌계단 + 숲 속 데크로 구성돼 있어 부담 없는 난이도

교통 팁

  • ✈️ 인천 → 청두 직항 (약 3시간)
  • 🚆 청두 시내 → 칭청산역 (고속열차 30~40분)
  • 🚌 칭청산역 → 산문 입구 (버스/택시 20분)

4. 숙소 & 뷰 좋은 카페

고요한 자연 속 하룻밤, 그 자체가 명상

칭청산은 조용히 쉬어가기에 좋은 숙소가 많아요. 대부분 산기슭이나 숲과 가까워 아침에 새소리로 깨어나는 경험이 가능하죠.

  • Qingcheng Zen Retreat – 전통 스타일 + 자연 채광 가득한 룸
  • Six Senses Qing Cheng Mountain – 최고급 리조트, 스파와 요가 클래스 운영
  • Time Impression Hotel – 감성적 디자인 + 합리적 가격대

뷰 좋은 카페 추천

  • Yinshe Mountain Café – 유리창 너머로 안개 낀 산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 Qingcheng Teahouse – 전통 다도 체험 가능, 차분한 분위기

5. 사찰 음식과 기념품

사찰-식당-고기-없이-채소-두부-버섯-정갈한-메뉴
사찰식당 가상이미지


식사도 수행처럼, 단순하고 정갈하게

칭청산에는 도교 사찰에서 운영하는 사찰 식당이 있어요. 고기 없이 채소, 두부, 버섯 중심의 정갈한 메뉴로 걷고 난 몸에 조용한 위로를 건넵니다.

기념품 추천 리스트

  • 🍵 칭청차 – 청량한 향이 도는 전통 약초 블렌딩차
  • 🌿 도교 부적 – 현지 장인이 만든 행운 상징 부적
  • 📿 나무 염주 – 손에 감기듯 맴도는 간단한 묵주

6. 칭청산에서의 하루 (Must Do)

안개 낀 계단 위에서 나를 걷다

칭청산에서의 하루는 ‘일정’이 아닌 ‘흐름’에 가까워요. 관광보다는 조용히 걷고 느끼는 여행이죠. 아침부터 저녁까지, 칭청산이 주는 고요한 리듬을 따라가 볼게요.

🌿 아침 – 산문에서 건복궁까지

이른 아침, 입구부터 건복궁(建福宫)까지 짧은 숲 속 계단 코스를 걸어보세요. 이끼 낀 돌계단과 소나무 향이 어느새 마음을 조용히 만들어줘요. 안개 낀 날엔 진짜 구름 속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지죠.

🌬️ 점심 – 천사동에서 잠시 멈추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천사동(天师洞)은 도교의 중요한 장소 중 하나예요. 고요한 사당과 붉은 기둥들, 기둥 아래에서 먹는 간단한 사찰 음식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쉬게 하는 한 끼예요.

☕ 저녁 – 하산 후 찻집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산 후에는 산 아래 전통 찻집에 들러보세요. 은은한 국악 소리와 함께 마시는 따뜻한 칭청차 한 잔. 모든 걸 내려놓고, 비워내는 하루의 마침표가 되어줄 거예요.



걷는 내내 말이 필요 없던 하루. 칭청산은 결국, ‘나를 돌아보는 산책’이었어요.

칭청산은 크고 화려한 풍경이 없어요. 하지만 그 대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하루를 선물해 줍니다. 숲길을 걷고, 돌계단 위에 앉고, 사원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그 순간들. 그 자체로 충분히 여행이 된다는 걸 알려주는 곳이죠. 누구에게나 가끔은 말보다 고요함이 더 필요한 날이 있어요. 그럴 땐, 칭청산처럼 조용한 여행지가 당신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줄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유채꽃이 마을을 뒤덮는 중국의 봄 트레킹 성지, 뤄핑(羅平)으로 함께 떠나볼게요. 노란 물결 속을 걷는 따뜻한 풍경, 기대해도 좋아요 🌼

✅ 인생샷 보장! 중국 뤄핑 유채꽃 트레킹 여행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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