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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황산 트레킹 여행 – 운해 위를 걷는 하루, 중국 최고의 산행

by 졍이1004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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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트레킹 여행 – 운해 위를 걷는 하루, 중국 최고의 산행

운해 위를 걷는다는 표현, 믿어지시나요? 중국 황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에요. 수묵화처럼 퍼지는 안개, 새벽안갯속 일출, 그리고 바위마다 이름이 붙은 절경의 연속. 트레킹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감탄을 참으며 걷는 ‘감성 산책’에 가까워요. 이번 글에서는 중국 자연 트레킹 시리즈 두 번째 도시, ‘황산’의 하루를 걷듯이 아침부터 밤까지 감성 루트로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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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가상이미지

목차

1. 황산이 특별한 이유

한 폭의 수묵화, 그 안을 걷는 기분

황산(黄山)은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세계자연유산으로, 중국 10대 명산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수식어를 갖고 있어요. 검푸른 바위산 위로 솟은 소나무, 일출을 삼킨 듯한 운해, 수직으로 깎인 바위 사이를 걷는 스릴. 그 모든 장면이 마치 수묵화 속을 걷는 느낌이에요. 3천여 개의 석계단, 오르막과 내리막, 산속 고요함과 바람 소리… ‘트레킹’이라기보다 마음을 닦는 산책에 가깝습니다. 운해, 기암괴석, 소나무, 온천 ‘황산 4절경’은 보는 순간 절로 감탄이 나와요.

2. 계절별 날씨와 옷차림 팁

성수기와 비수기, 언제가 좋을까?

황산은 사계절 모두 다른 얼굴을 보여줘요.

  • 봄 (4~5월) – 산벚꽃과 신록, 흐림과 맑음이 반복되어 운해 확률↑
  • 여름 (6~8월) – 더운 평지와 달리 시원한 고산 기후, 땀 식을 때 추움 주의
  • 가을 (9~10월) – 단풍과 푸른 하늘의 조화, 황산 베스트 시즌
  • 겨울 (11~2월) – 설경과 눈 덮인 기암, 사진에 진심인 분께 추천

추천 옷차림

계절 추천 복장
봄/가을 얇은 겉옷, 긴팔티, 트레킹화, 우비
여름 기능성 반팔, 얇은 바람막이, 모자, 물통
겨울 패딩+이너다운, 장갑, 방한 귀마개, 아이젠

3. 추천 트레킹 루트 & 교통

케이블카 타고 오르고, 절경 따라 걷고

황산은 입구부터 정상이 굉장히 넓고 다양해요. 하루 트레킹 여행이라면 가장 인기 있는 루트는 이거예요 👇

‘운곡 케이블카 → 서해 대협곡 → 광명정 → 북해 → 백운루 → 케이블카 하산’

  • 케이블카 왕복 이용 – 체력 안배용 필수
  • 서해대협곡 – 기암 사이를 걷는 짜릿한 절경
  • 광명정 – 일출 명소, 가장 인기 있는 포인트
  • 백운루 – 드라마틱한 산세와 운해 스폿

교통 정보

  • ✈️ 인천 → 황산 직항 약 2시간 30분 (주 3~5회 운항)
  • 🚌 황산 공항 → 툰시 버스터미널 → 탕커우(산 입구)
  • ⛰️ 케이블카 탑승 → 본격 트레킹 시작!

케이블카-산봉우리
케이블카 가상이미지


황산에는 총 3곳의 케이블카 노선이 있어요: 운곡 케이블카, 태평 케이블카, 옥병 케이블카 이 중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노선은 운곡 케이블카예요.

📌 이용 팁 - 티켓은 현장 구매 또는 중국 여행 앱(씨트립, 마펑워 등)에서 사전 예매 가능 - 성수기(4~10월)에는 이른 시간에 매표소 도착 추천 - 왕복 or 편도 선택 가능 (편도 하산 시 도보 시간 체크 필수) - 운행 시간: 보통 오전 7:00 ~ 오후 5:00 (계절 따라 변동 있음) 🎫 요금 (2025년 기준): - 편도 약 90위안 / 왕복 약 180위안 - 케이블카 외에도 입장료(230위안 내외) 별도 부과됨

4. 감성 숙소 추천

산 아래? 산 위? 숙소 고르는 기준

황산 숙소는 산 아래 vs 산 위로 나뉘어요. 산 아래는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이며, 산 위는 일출·운해·석양을 보기엔 최고예요.

  • 탕커우 지역 숙소 (산 아래) – 출발 거점으로 편리, 음식·상점 많음
  • 북해호텔 (산 위) – 일출 명소와 가까워 인기 많음
  • 서해호텔 (산 위) – 절벽 옆 고요한 뷰, 조금 더 프라이빗한 분위기

5. 먹거리 & 기념품

트레킹 후, 따끈한 로컬 한 상

황산이 위치한 안후이성은 담백하면서도 풍미 있는 요리가 많아요. 트레킹 후 먹는 따뜻한 국물요리, 노릇하게 구운 두부 반찬은 정말 꿀맛!

  • 황산 훈연 두부 –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간식
  • 무수육찜 – 말린 대추·생강과 함께 오래 끓인 돼지고기
  • 탕포로우 –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안후이식 돼지갈비
  • 산채볶음 – 제철나물과 버섯의 소박한 풍미

기념품 추천

  • 🌿 황산 운차(운무 속 자란 고지차)
  • 📜 전통 산수화 엽서 or 족자
  • 🌲 황산 소나무 목각 기념품

맑고-연한-녹황색-차--캔-제품-종이에-담은-차
운차 가상이미지


🌿 황산 운차(운무 속 자란 고지차) – 황산은 해발 800~1200m 고지대에 위치한 덕분에 짙은 운무와 큰 일교차를 자랑해요. 그런 기후 속에서 자란 찻잎은 천천히 자라고, 은은하면서도 깔끔한 풍미를 품게 되죠. ‘황산 모봉(毛峰)’이라고도 불리는 이 운차는 맑고 연한 녹황색, 첫맛은 부드럽고 끝맛은 단단하게 남아요.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황산의 안개가 떠오를 정도로 향이 섬세하고, 목 넘김이 가벼워요. 선물용으로는 고급스럽게 포장된 캔 제품이 인기고, 현지에서는 말린 잎을 종이봉투에 덜어 찻집에서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6. 황산에서의 하루 (Must Do)

바위산-위로-솟은-소나무-사이사이-운해
황산 가상이미지

천천히 걸으며, 마음에 풍경을 담는 하루

황산의 하루는 느리게 흘러요. 성급하게 산을 오르기보다, 풍경을 품은 순간들을 마주하는 여정이에요.

🌅 새벽 – 광명정에서의 일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황산의 하이라이트’. 숙소에서 30분 정도 일찍 출발하면 안개 사이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정말 수묵화처럼 마주할 수 있어요.

⛰️ 오전 – 서해 대협곡 걷기

황산에서 가장 스릴 있고 감성적인 코스. 수직 절벽 사이를 걷는 협곡은 바위마다 이름이 있고, 구름이 지나갈 때마다 새로운 뷰를 보여줘요.

🍱 점심 – 산 위 도시락 or 산채 정식

산 위 식당에서 간단하게 국수나 볶음밥을 먹거나 도시락을 챙겨 절벽 끝 벤치에서 먹는 것도 낭만적이에요.

🌤️ 오후 – 백운루 & 소나무길 산책

오후는 햇살이 부드럽고 길이 덜 혼잡해요. 황산의 상징인 ‘기이한 소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조용히 걷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느리게 흐릅니다.

🌇 석양 – 서해호텔 방향 풍경 감상

날씨가 좋다면, 서해호텔 뷰포인트에서 보는 석양은 황홀 그 자체. 붉게 물든 절벽과 안개가 어우러지며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주는 장면이 펼쳐져요.

 

 

걷고, 멈추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돈되는 여행. 그게 바로 황산의 매력이에요.

황산의 하루는 단순히 풍경을 보기 위한 여정이 아니에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을수록 내 안의 생각도 정리되고, 일상의 무게도 조금씩 내려놓게 되죠.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구름 위를 걷는 경험, 그 안에서 ‘쉼’이라는 감정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편에서는 황산과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장자제(장가계)의 신비로운 절경 속으로 함께 떠나볼게요. 아바타의 배경이 된 기암절벽과 유리다리… 그야말로 자연의 압도적인 스케일, 기대하셔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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